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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미국 DARPA와 유사한 ‘비공식 프로젝트 체제’ 전면 도입
  • 등록일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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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는 25년부터 ‘비공식 프로젝트(非共識項目·Non-consensus project)’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25.7.7)
(배경)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논문 생산국이나, 많은 논문이 기존 연구 흐름을 따르는 ‘따라가기식 연구’에 머물러 있으며, 세계를 선도하는 획기적인 성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성에서 출발
- 중국공산당의 20기 3중전회(24.7)에서 제시한 ‘전문가 실명 추천을 기반으로 한 비공식 프로젝트 선별 메커니즘 구축’ 요구에 부응한 후속 조치로, 기존 과제 선정 관행에서 벗어나 ‘과학의 무인 지대’에 도전하는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주요 내용) NSFC의 ‘비공식 프로젝트’ 시범사업은 단순한 과제 형태의 변화가 아니라, 중국 기초과학 생태계의 사고방식, 평가방식, 관리방식 전반에 대한 실험적 전환을 의미
(전문가위원회 설립) 연구 현장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고급 과학자들로 구성된 ‘비공식 프로젝트 전문가위원회’를 신설해, 이들의 판단에 기반하여 프로젝트를 선정
(이원화된 과제 공모) ‘전문가 실명 추천’과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 자체 발굴’의 병행 체계로 과제 후보를 폭넓게 모집
(단계별 지원체계 모색) ‘수요 기반–단계별–장기적’ 지원체계를 도입하여, 초기에는 소규모로 시작하되 연구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
(파괴적 평가방식 도입) 기존 실적·출신·소속 무관, 심지어 ‘학계 경력 없음’도 허용되는 ‘문턱 없는’ 평가체계 도입을 통해 신진과학자들이 비주류나 도전적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심층적 심사방식 채택) 서로 다른 학술적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거치는 ‘심층 상호토론+합의’ 방식으로 최종 결정
(유연화된 관리방식 적용) 연구 중 방향이 바뀌거나 실패하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동적 조정·실패 포용’ 평가방식을 적용
(국제비교) 미국, 유럽 등 주요 과학기술 선도국들은 이미 파괴적·전위적 연구를 위한 제도(예: DARPA, ERC Synergy Grant 등)를 운영 중이며 운영 방식, 지원 대상, 제도적 목적에서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음
- 미국의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는 국가 전략기술 확보를 목표로, 고위험·고보상(Risk-High, Reward-High) 구조의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유럽연합(EU)의 ERC Synergy Grant는 연구자 간 협업을 통한 대형·혁신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하는 방식으로, 융합적·창의적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향후 계획) NSFC는 ‘비공식 프로젝트’와 ‘원천기술 탐색계획’을 중심으로, 일반 프로젝트 및 청년과학자 지원 프로젝트(C류) 등 기존사업 내에서도 비공식(非共識)형 연구를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
 
 
- 단일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층적이고 구조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가 지속 발굴되고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임
-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유행을 따르는 소극적·추격형 연구에서 벗어나, 장기적 안목에서 원천적 과학기술을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초연구의 질적 도약을 견인하고자 함
 
<참고자료>
(25.7.7, 科技日报) 自然科学基金委宣布重要消息!
(25.7.8, 新华社) 拒绝跟风!新试点支持科研人员勇闯“无人区”
(24.12.30, BioIN주요국 혁신·도전형 R&D 추진 동향
 
작성자: 우만주 연구원(yumanshu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