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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수는 중국이 많다는데… 왜 여전히 미국이 기술패권을 쥐고 있나?
  • 등록일2025.07.11
  • 조회수775
□ Bruegel 연구소 최신연구에 따르면 AI·반도체·양자컴퓨팅을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은 미국의 기술 우위와 중국의 급속한 추격 속에 미·중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음(25.6.26)
 
 
(미국) 최근 AI,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세계 기술질서를 바꿀 가능성이 큰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 분야에서 미국은 여전히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음 
- 특히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미국이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AI 분야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중국) 중국은 다소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빠르게 기술격차를 좁히고 있음
- AI 분야에서는 특정 세부 영역에서 중국의 특허 수가 미국을 앞서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와 저장장치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놀라운 기술 혁신력을 보이고 있음
(EU) 유럽연합(EU)은 전체적으로 기술 혁신의 ‘속도’와 ‘질’에서 모두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며, 양자컴퓨팅 분야 외에는 글로벌 경쟁에서 점차 영향력을 잃고 있음
 
 
 
1) 인공지능(AI) 분야: 중국 특허는 많지만, ‘질’에서 미국이 앞서
○ 중국은 AI 분야에서 바이두·핑안보험 (Ping An Insurance)·텐센트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방대한 특허를 축적하고 있으나 ‘파괴적’으로 분류되는 특허의 비율은 매우 낮음
* 예를 들어, 바이두는 2019~2023년 사이 11,879건의 AI 특허를 출원했지만, 이 중 혁신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것은 단 0.33%에 불과함
○ 미국의 IBM·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은 특허 수는 적더라도 기초연구 기반의 파괴적 기술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 산업적 응용 가능성에서도 중국 기업을 앞서고 있음
 
 
2) 반도체 분야: 중국의 ‘파괴적 기술 특허’ 비율 급증
○ 반도체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기업(IBM, Micron, Intel, Texas Instruments 등)이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미국은 제조 공정 외주화 및 고부가가치 영역 중심 전략으로 인해 파괴적 기술 특허 수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임
○ 반면에 중국은 TCL, YMTC(长江存储), CXMT(长鑫存储) 등 신흥 기업을 중심으로 파괴적 기술 특허 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 특히 TCL은 전체 특허 중 18.58%가 파괴적 기술 특허로 분류되어, 미국 주요 기업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
- YMTC·CXMT 등 반도체 업체들도 ‘국가 반도체산업 투자 기금’의 수혜를 받아 전체 특허 중 파괴적 기술 특허 비율은 각각 6.12%와 11.38%에 달함
 
 
3) 양자컴퓨팅 분야: 미국이 압도, 중국은 생태계 형성 중
○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IBM, Google, Microsoft, Intel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이 특허와 인력, 자본 측면 모두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미국은 대학·스타트업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강력한 혁신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음
○ 중국은 TCL, 화웨이, Origin Quantum, QuantumCTek 등 소수 기업이 특허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단계임
 
 
 
<참고자료>
(25.6.26,大湾区评论 ) 中美颠覆性创新能力对比下中国科技企业的未来
 
작성자: 우만주 연구원(yumanshu87@naver.com)